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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12일 째

푸른바다돌핀 2022. 8. 1. 13:55

지난 주 수요일 까지 아내와 5박 6일 여행을 갔다 왔다. 목요일 하루 연수에 참여하고 금요일 부터 월요일인 오늘까지 집에 붙박이로 붙어 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티비 보다가 음악 듣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음은 답답하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왜 그런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정확하진 않아도 다 써보자

1. 아내와 주위 분들이 명퇴하니 나도 덩달아 하고 싶다. 점점 거리가 느껴지는 아이들과의 관계가 이런 생각이 들게 한다.

2. 명퇴를 해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니 더욱 명퇴 생각이 난다. 그러나 명퇴 이후에 맨날 놀고 먹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지금 방학 기간에도 게을러지는 생활 습관이 싫어지는데 명퇴 후 매일 매일 시간이 많다면 더욱 나태해질 것 같다.

3. 올해 담임으로 아이들과의 학급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 보다는 마음만으로 교실 생활을 하니 아이들도, 나도 관계가 소원해지고 별로이다.

4. 탁구 스포츠클럽 한다고 열심히 했으나 몇 몇 아이들 반응이 별로라 나도 지쳐버렸다. 그 아이들과 하기 싫다.

현재 이런 마음이다. 그렇다면 2학기 개학 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