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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3일(화) 개학 이틀 전

25일(목)개학인데, 코로나로 학교를 갈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옆 반 선생님에게 몇 가지 부탁을 전화로 사정을 말하고 카톡으로 내용을 보냈다. 전화를 하기 전 한참 동안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어떤 말을 할까? 이 말은 해도 될까? 이 말은 하지 말아야지 등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전화를 하니 나의 사정을 말하고 부탁을 해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별로 어렵지 않은 것인데...괜히 마음 고생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나의 습관이다. 걱정이 걱정을 낳고...걱정만 하다가 스스로 마음을 상하게 하고...어떤 새로운 일에 부딪히면 겁내하면서 도망가려는 마음의 습관이 있다. 이 습관이 평생 나를 따라다닌다. 올해 교직 33년 차...학교를 옮기고 1학기 끝날 때 쯤..

카테고리 없음 2022.08.23

방학 12일 째

지난 주 수요일 까지 아내와 5박 6일 여행을 갔다 왔다. 목요일 하루 연수에 참여하고 금요일 부터 월요일인 오늘까지 집에 붙박이로 붙어 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티비 보다가 음악 듣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음은 답답하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왜 그런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정확하진 않아도 다 써보자 1. 아내와 주위 분들이 명퇴하니 나도 덩달아 하고 싶다. 점점 거리가 느껴지는 아이들과의 관계가 이런 생각이 들게 한다. 2. 명퇴를 해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니 더욱 명퇴 생각이 난다. 그러나 명퇴 이후에 맨날 놀고 먹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지금 방학 기간에도 게을러지는 생활 습관이 싫어지는데 명퇴 후 매일 매일 시간이 많다면 더욱 나태해질 것 같다. 3. 올해 담임..

카테고리 없음 2022.08.01